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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기획┃‘무한변신’ 웹소설③] 무한한 잠재력…‘K웹툰’ 인기 이어야

  • [데일리안] 입력 2020.08.07 07:00
  • 수정 2020.08.06 23:30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해외 진출 위해 양질의 콘텐츠·창작자 발굴해야

네이버 인기 웹소설 네이버 인기 웹소설 '재혼황후'ⓒ네이버

웹소설 시장이 '억' 소리 나게 발전했지만 해외로 뻗어 나가는 웹툰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고,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번역해야 하는 어려움도 안고 있다.


2018년 한국콘텐츠 진흥원이 국내 플랫폼 업체 15개사를 대상으로 'IP비즈니스 기반의 웹콘텐츠 활성화 방안 연구'를 조사한 결과, 해외 시장 진출 시 어려운 점을 묻자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7%에 달했다. 이어 '관련 전문 인력 부족'이 60%로 뒤를 이었다. 16개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공급자)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 75%로 가장 높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9년 2월 발표한 '웹소설 산업 현황 및 실태조사 보고서'는 "국내 웹소설 시장은 최근 큰 성장 폭을 보이고 있지만 수요가 정해져 있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웹툰과 달리 텍스트로 모든 것을 전달해야 하는 웹소설은 만만치 않은 번역 비용과 수출대상국의 시장 정보, 관련 인력 등의 부족으로 업체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플랫폼들이 번역과 해외 진출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웹소설 전문 업체 피플앤스토리 허준규 상무는 "국내 웹소설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진출은 웹툰처럼 활발하지 않다"며 "번역의 문제도 크고, 해외 시장과 관련해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진출을 위해선 양질의 콘텐츠와 창작자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진 작가를 키우고, 이들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다. 억대 연봉 외에 수입이 적은 작가들을 위한 후원 정책도 펼쳐 웹소설 산업의 뼈대를 튼튼하게 구축해야 한다.


네이버 인기 웹소설 네이버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시점'ⓒ네이버

허 상무는 "초창기에 무협, 할리퀸 로맨스(청소년 로맨스) 등이 인기가 끌면서 관련 로맨스, 판타지는 인기 있는 반면, 미스터리, 호러 쪽은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해외로 진입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탄탄한 이야기를 갖춘 웹소설이 많이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 'K-웹툰'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것처럼 웹소설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콘텐츠“라며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게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웹소설 작가들이 겪는 불공정 계약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IP 비즈니스 기반의 웹콘텐츠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조사해 응한 159명의 웹소설 작가 중 41.5%는 '대형플랫폼의 부당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웹소설을 쓰는 A작가는 "대형 플랫폼에 진입하는 것조차 힘들다“라며 ”작품을 선보여야만 하는 입장에서 항상 을이었다. 계약까지 갔다가 많이 깨졌다“고 고백했다.


무방비로 노출된 악성 댓글 문제도 웹소설 작가들을 힘들게 하는 요소다. 포털에선 모니터링과 신고로 악플 제재를 하지만 이는 역부족이다. 콘텐츠에 대한 글이 아닌 인신공격성 글이 넘쳐나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A작가는 “악성 댓글은 웹툰보다 더 많은 편인데 작가들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괴롭다. 악성 댓글 때문에 연재를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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