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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도쿄에’ 학범슨, 상암벌 출격…누구 보러 왔나?


입력 2020.07.30 00:01 수정 2020.07.29 22:06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벤투 감독과 함께 서울과 포항의 FA CUP 8강전 관전

송민규·조영욱 등 99년생 공격수들 맹활약으로 눈도장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 김학범 감독이 상암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전 경기를 관전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학범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도쿄로 향해 있는 듯했다.


특히 김학범호와 벤투호가 9월 A매치 기간 때 맞대결을 펼치기로 하면서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추스르기 위한 작업이 본격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과 포항에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대인 1997년생 이하 주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서울은 공격수 조영욱를 비롯해 아시안게임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서 김학범호의 황태자로 활약했던 김진야, 미드필더 기대주 한찬희 등이 있고, 포항에는 최근 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민규가 포진해 있었다.


이날 공격수 조영욱과 송민규는 각각 선발로 나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부진 속 선발로 출전한 조영욱은 막내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과 함께 최전방에 포진한 조영욱은 빠른 스피드와 넓은 활동량을 과시하면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30분에는 측면을 파고들며 문전으로 쇄도하는 박주영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박주영이 절묘하게 발을 갖다 댔지만 포항 수비수 김광석이 몸을 날려 가로막으며 아쉽게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9분에는 측면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절묘한 가슴 트래핑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서울이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김진야는 강점인 활동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서울의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서 송민규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서 송민규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유력 선수는 포항의 송민규다.


지난 5일 김학범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성남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한 송민규는 이날도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전반 12분 서울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그는 상대 수비수 황현수를 앞에 두고 자신 있게 발재간을 부린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 측면을 돌파한 팔라시오스 크로스 받아 완벽한 노마크 헤더를 놓친 부분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후반 16분 다이빙헤딩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격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또 한 번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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