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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계 "코로나19로 올해 매출 25% 감소 우려"


입력 2020.07.23 15:31 수정 2020.07.23 15:3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유동성 위기로 필요한 자금 평균 74억…"실제 확보 비율은 41% 불과"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7월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이 7월 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 위기로 필요한 자금은 평균 74억원이지만 실제 확보한 비율은 41%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산업연합회와 중견기업연구원은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 130곳, 637명을 대상으로 6월 25일부터 7월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수출오더 감소(77.9%), 국내 주문 감소(66.2%), 출입국제한 및 격리조치에 따른 이동제한(27.9%)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 매출은 평균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으로는 평균 176억원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중이거나 진행중인 방안으로는 경영활동 축소(66.2%), 정부 정책자금 신청(29.4%)라고 답했다.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평균 74억원이나 현재 확보한 유동성은 평균 41%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자금조달 상황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66.2%가 그렇다고 답했다. 1년 내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는 평균 157억원이었다.


신규대출 자금 사용처는 구매대금이 6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건비, 설비투자, 기존대출 상환 등의 순이었다. 연구개발투자는 11.8%에 그쳤다.


자금조달시 애로사항은 대출한도 부족, 높은 대출금리,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담보여력 부족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책자금 이용시 불편사항으로는 엄격한 지원대상 요건, 필요액에 미달하는 지원 금액,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 담보나 보증 요구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 대출만기 연장과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 은행 지원과 협조, 세금납부유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문항별로 골라서 응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응답기업 숫자가 모두 다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4∼6월 글로벌 수요급감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수출과 대금 수령시점 간 시차로 인해 7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현실화되는 상황"이라며 "일부 부품기업들의 현재의 단기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한다면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부품업체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고 글로벌 수요회복에 대비하여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상생협약보증 등 관련 대책이 현장에서 제때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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