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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모바일 게임 지출 ‘껑충’… 2분기에만 22조7천억


입력 2020.07.10 15:22 수정 2020.07.10 15:2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전분기 대비 15% 증가…주간 다운로드 10억건 유지

“자가격리 해제 늘어도 당분간 앱 소비 지속 전망”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두 분기 연속 RPG 1위 석권

2분기 전세계 앱 소비자 지출.ⓒ앱애니 2분기 전세계 앱 소비자 지출.ⓒ앱애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모바일 게임에 지출한 비용이 2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가 1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에 사용한 비용은 190억달러(2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당 소비자 지출 부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2분기 첫 주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12억건을 달성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에도 주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10억건을 유지하며 작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iOS에서의 신규 게임 앱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며 총 3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의 게임 다운로드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11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구글 플레이에서 전체 앱 다운로드에서 게임 앱은 45%를 차지했으며, iOS에서는 30% 차지했다.


두 앱 마켓 모두 소비자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용자들은 1분기 대비 15% 정도 더 게임 앱에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에서는 iOS 성장률의 2배를 넘는 수치인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게임이 차지한 비중은 구글 플레이 85%, iOS 65%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 RPG 장르 소비자 지출 1위 자리를 지키며 두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캐주얼과 전략게임에선 ‘코인 마스터’와 ‘라이즈 오브 킹덤’이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iOS에서는 RPG과 액션, 전략 장르에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이 일어났는데, 전분기 대비로는 '로블록스'를 필두로 어드벤처 게임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앱애니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재미와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추구함에 따라 멀티플레이어 모바일 게임은 계속해서 다운로드와 소비자 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자가격리 제한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더라도 이미 형성된 소비자들의 앱 습관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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