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검사 결과…"대표성 부족해"
'대유행' 지역인 대구 포함 안 돼
이달 중으로 TK지역 항체 조사 실시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방역 당국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항체 중간 검사 결과, 항체 보유율이 0.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국민 3055명에 대해 실시한 코로나19 항체 검사에서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검사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1차분) 1555건(4월21일~6월16일 수집)과 서울 서남권(구로·양천·관악·금천·영등포) 의료기관 내원환자 1500건(5월25~28일 수집)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선별검사와 최종 중화항체 확인검사 결과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서울 서남권 검체에서는 1건이 양성으로 조사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중간 결과에 대해 "한계성이 분명하고, 대표성 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방대본은 전날 관련 분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중간 결과를 해석했다고 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자료 결과를 가지고 우리나라 전체의 코로나19의 감염규모를 추계하기에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번 검사에는 집단발생 지역이라고 추정되는 대구 등 일부 지역이 포함돼 있지 않고 대표성 확보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은) 국외에서 이뤄진 항체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항체 보유율이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며 "우리 사회가 그동안 자발적인 검사 그리고 신속한 확진, 국민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결국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본이 작고 또 중화항체조차도 형성이 안 됐거나, 가벼운 감염이었거나 또는 중화항체가 생겼다가도 조기에 소실됐을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방대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각 국가 및 도시들의 항체 보유율은 △영국 런던은 17% △스웨덴 스톡홀름 7.3%, △스페인 5% △일본 도쿄 0.1% 등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향후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채취, 항체 보유율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장 이번 달에는 대구·경북지역의 일반인 등 3300건 이상에 대한 항체가 조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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