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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비건 방한일에 "미국과 마주앉을 생각 없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7.07 08:04
  • 수정 2020.07.07 10:53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북한, 외무성 주요인사 담화 통해

북미대화 거듭 선 긋는 모양새

남측 중재자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가운데)이 지난 2019년 5월 안톤 흘로프코브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소장 방북 당시 흘로프코브 소장(왼쪽),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오른쪽)와 찍은 사진(자료사진).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가운데)이 지난 2019년 5월 안톤 흘로프코브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소장 방북 당시 흘로프코브 소장(왼쪽),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오른쪽)와 찍은 사진(자료사진). ⓒ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갈무리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


대북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한하는 7일, 북한은 미국과 대화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때 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북미)수뇌회담설'과 관련하여 얼마 전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를 통하여 명백한 입장을 발표하였다"며 "사실 언어도 다르지 않기에 별로 뜯어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명백백하게 전한 우리의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긴 말할 것도 없이 (북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북미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권 국장은 한국 정부가 연일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재자' 모양새를 띠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최 부상) 담화에서는 때도 모르고 또다시 조미수뇌회담 중재 의사를 밝힌 오지랖이 넓은 사람에 대하여서도 언급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귀가 어두워서인지 아니면 제 좋은 소리를 하는 데만 습관 되어서인지 지금도 남쪽 동네에서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자기들의 노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헷뜬(허튼) 소리들이 계속 울려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심지어 어떤 인간들은 우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가 '미국이 행동하라는 메시지'이고 '좀 더 양보하라는 일종의 요구'라는 아전인수 격의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며 "점점 더 복잡하게만 엉켜 돌아가는 조미관계(북미관계)를 바로잡는다고 마치 그 무슨 '해결사'나 되는 듯이 자처해 나서서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권 국장은 "이처럼 자꾸만 불쑥불쑥 때를 모르고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으니 북남관계만 더더욱 망칠뿐"이라며 "참으로 보기에도 딱하지만 '중재자'로 되려는 미련이 그렇게도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이 정 소원이라면 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노력의 결과를 보게 되겠는지 아니면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되겠는지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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