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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풍년' 여권, 씨마른 야권


입력 2020.06.13 04:00 수정 2020.06.13 01:5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與이낙연, 28%로 1위…이재명, 12%로 2위

야권, 지지율 3% 넘는 인사 단 한명도 없어

안철수 2%, 홍준표 2%, 황교안·오세훈 1%

'킹메이커' 김무성, 17일 대권 주자 발굴 시동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협회 언론인 출신 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협회 언론인 출신 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권은 대선 후보 풍년을 누리고 있는 반면, 야권은 인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1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압도적인 1위(28%)를 차지하며 '대세론'을 증명했다. 이 의원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6개월 연속 20% 이상 높은 선호도를 유지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2%)가 차지했다. 전달보다 1%p 상승한 수치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홍준표 미래통합당 의원(2%), 박원순 서울시장(1%),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1%), 윤석열 검찰총장(1%),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1%), 오세훈 전 서울시장(1%)이 뒤를 이었다.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응답자는 43%였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를 넘는 야권 후보는 보이지 않았다.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리더가 없는 셈이다. 이를 놓고 야권에선 "대선 주자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온다.


이 가운데 '킹메이커'를 자임한 김무성 전 통합당 의원은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가칭) 창립 세미나를 열고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 발굴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날 첫 세미나에선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코로나19 극복, 플랫폼(Platform) 정부와 경제체질의 유연성이 관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한 달에 두 번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당 안팎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경제·사회·국방·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포럼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전직 국회의원들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보수 진영 대선 후보 발굴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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