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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원을 유튜버로"…유튜브 매력에 빠진 은행들


입력 2020.06.13 06:00 수정 2020.06.13 02:3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사내 유튜버 위촉해 웹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실시간 소통 물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미지 제고 효과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내 직원 유튜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NH농협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내 직원 유튜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NH농협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사내 직원 유튜버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데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8일 12명의 ‘NH튜버’를 뽑았다. NH튜버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홍보 영상뿐만 아니라 생활정보, 취미 등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영상을 제작하고 출연하는 등 직원 유튜버로서 활동한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해 4월 SNS 방송 NH튜브를 개국하고 직원 19명을 NH튜버로 위촉한 바 있다.


NH튜브는 농협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명으로 농협은행 뉴스, 금융상품 및 금융상식 소개, 재테크 상담, 채용 정보 제공, 사회공헌활동,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사내 유튜버 10명을 뽑았다. 이들은 신한의 초성 ‘ㅅ’과 ‘ㅎ’을 상하단으로 조합한 ‘송튜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7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신한은행은 추가로 직원을 더 뽑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역시 금융예능채널 ‘웃튜브(웃음+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은행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을 담는 토크 콘텐츠를 비롯해 리얼 소개팅 상황에서 경제관념을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웹예능, 다양한 직업의 연봉을 알아보는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튜브’를 개편하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나섰다. 특히 일방적인 공급자 중심의 금융 정보 전달이 아닌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 등을 목표로 재미를 추구하는 콘텐츠로 신규 기획, 개편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그룹 대표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전하는 프리미엄 금융 토크쇼 ‘토크원(ONE)’, 그룹 임직원들의 직무 소개와 그들의 소소한 회사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하나 브이로그(Vlog)’가 있다.


또한 프로축구연맹 K리그와 축구 전문 유튜버 고알레(GoAle)와 협업해 진행하는 예능형 축구 기부 챌린지 ‘하나고(Go)라운드’가 신규 방영된다. 하나Go라운드의 경우 총 13부작 기부 캠페인으로 K리그의 주요 인기 구단을 축구 전문 유튜버 고알레가 투어한다. 이 때 각 팀 대표 선수들과의 축구 코칭 및 챌린지 미션을 진행하고 기부금을 조성하며 이는 하나금융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국내 축구 관람 문화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단순 상품 소개만 아니라 브이로그, 웹드라마 등 재미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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