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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용수 할머니 “30년 간 정대협에 이용당했다”


입력 2020.05.25 15:13 수정 2020.05.25 15:19        데일리안/대구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유림 기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BS 라이브 캡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BS 라이브 캡쳐

이용수 할머니가 “30년 간 정신대 대책 협의회(정대협)에 이용만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윤미향 당선자 의혹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했던 것들이 나왔더라”며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할머니는 “정신대 대책 협의회라면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만두의 속으로 사용하느냐”며 ‘위안부와 정신대 문제는 다르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할머니는 “정신대 대책 협의회라는 것을 몰랐는데, 1992년도 6월 25일 (위안부) 신고를 할 적에 윤미향이 간사였다”며 “6월 29일날 모임이 있다고 해서 교회에 갔었는데 어느 선생님이 정년퇴직을 하고 돈을 얼마 줬다고 하면서 100만원씩 나눠줬다. 저는 그게 무슨 돈인지도 몰랐다. 그 때부터 모금을 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곳에 가서) 돈을 주면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런 것도 모르고 30년을 나왔다”며 “위안부를 정신대 할머니와 합쳐서 계속 이용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바보같이 당하고서 말도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반드시 밝혀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 내가 왜 팔려야 하냐”고 울먹였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당초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40분 정도 일정이 지연됐다. 이 할머니 측은 “아시다시피 할머니가 93세 고령”이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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