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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5일 ‘박병석 국회의장·김상희 국회부의장’ 후보 추대


입력 2020.05.24 15:52 수정 2020.05.24 16:0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당선자 총회 열고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국회의장 박병석, 부의장 김상희 추대

6월 초 21대 첫 본회의서 표결확정 예정

박병석 의원(좌)과 김상희 의원(우)이 25일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로 각각 선출될 예정이다. ⓒ뉴시스 박병석 의원(좌)과 김상희 의원(우)이 25일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로 각각 선출될 예정이다. ⓒ뉴시스

민주당이 당선자 총회를 열고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에 각각 단수로 입후보한 박병석 의원과 김상희 의원에 대해 공식 후보 추대절차를 밟는다. 여야는 6월 초 본회의를 열어 각 당에서 추대한 국회의장단 후보에 대해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이 단수 입후보한 만큼, 표결 절차는 따로 없이 추대형식이 될 전망이다.


6선으로 21대 국회 최다선인 박 의원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유력하게 여겨졌다. 박 의원 본인도 초선 워크숍과 크고 작은 당선자 모임에 모습을 드러내며 열의를 보였다. 5선인 김진표 의원이 출마를 예고하며 경쟁을 벌였지만, 박 의원과의 회동 이후 불출마 결단을 내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반기에는 박 의원이, 후반기에는 김 의원이 의장을 맡기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의원은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서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박 의원은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16대 국회부터 내리 6선을 했다.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회의장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국회의장에 도전했으나, 전반기에는 정세균·문희상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쳤고 후반기에는 문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패했다. 3수 끝에 국회의장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추대된다. 5선의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부의장 도전의 뜻을 보였지만, 변 의원이 “최초 여성 부의장 탄생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김 의원을 지지하며 먼저 출마를 접었다.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되는 박 의원과 지역이 겹친 이 의원은 지역안배를 고려해 막판에 출마의 뜻을 꺾었다.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기도 한 김 의원은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학생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30여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몸담아 왔다. 1987년에는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했다. 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내 여성운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미래통합당에서는 5선의 정진석 의원이 경선없이 국회부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된다. 따라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은 사실상 박병석 의장, 김상희·정진석 부의장으로 구성되게 됐다. 이들은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무기명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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