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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아파트 경비원 폭행 가해자, 경찰 소환 조사


입력 2020.05.17 14:43 수정 2020.05.18 01:3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고인으로부터 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 고소당해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소환했다. ⓒ데일리안 DB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소환했다. ⓒ데일리안 DB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 폭언·폭행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소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 상해,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모 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A씨는 최씨의 사직을 강요하고 욕설을 했으며 쌍방폭행을 주장, 부상 치료비까지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자신을 해당 아파트 주민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지난 11일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은 17일 오후 2시 기준 38만5000여명이 동의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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