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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계' 현대-롯데카드, 코로나-업황 악화에도 1분기 실적 '방긋'


입력 2020.05.17 06:00 수정 2020.05.17 06:1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현대카드, 1분기 순익 689억...‘PLCC·온라인 채널’에 전년비 7.3%↑

롯데카드, 순익 전년 대비 70% 개선…‘일회성요인+경영효율화’ 효과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 2곳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사용실적이 업계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양사 모두 저마다의 영업전략 등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 2곳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사용실적이 업계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양사 모두 저마다의 영업전략 등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 2곳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사용실적이 업계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양사 모두 저마다의 영업전략 등을 바탕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 1분기 순익 689억...‘PLCC·온라인 채널’에 전년비 7.3%↑


17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642억원)보다 7.3% 늘어난 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781억 원) 대비 15.5% 증가한 90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실적 호조세는 이른바 최근 수년 간 적극 추진해 온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이베이코리아 등과의 협업 및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신규 회원이 10%(77만 명) 증가했다. 또한 현대카드 결제 비중과 PLCC 카드 발급 수 등이 늘어나면서 현대카드는 물론 파트너사의 매출 성장도 견인했다


이 기간 현대카드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23조2742억 원을 기록했고, 금융부문(카드론·현금서비스) 취급고가 23% 증가하며 대출 수익이 13% 늘었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1.04%)보다 개선된 0.94%로 집계됐다.


아울러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와 모집 프로세스 효율화 등도 현대카드 실적 선방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카드는 "카드 수익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11% 감소했지만, 온라인 채널 발급 비중 확대와 모집 프로세스 효율화 등으로 카드 비용이 19% 감소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순익 전년 대비 70% 개선…‘일회성요인+경영효율화’ 효과


같은 기간 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70%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가 최근 공시한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총 5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보다 69%(207억원) 성장한 수치다.


1분기 영업수익은 52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73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8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1%(195억원) 가량 확대됐다.


롯데카드의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채권 매각에 따른 일회성 효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이후 적극적인 경영효율화에 나서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성과 중심 조직체계 구축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롯데카드의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전년비 채권매각규모 변동으로 인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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