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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판정 환자 폐 속에 바이러스 숨어 있었다"


입력 2020.04.30 15:54 수정 2020.04.30 15:5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숨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연합뉴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육군군의대학 연구팀은 최근 셀 리서치에 실은 논문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일반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폐 깊숙한 곳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계속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사망한 78세 여성 환자의 부검 결과, 간, 심장, 장, 피부, 골수 등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폐 깊숙한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이 환자는 지난 1월 27일 충칭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사라졌다. 이후 세 차례 코로나19 확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도 정상으로 나와 지난 2월 13일 퇴원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환자는 다음 날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왜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코로나19 완치 판정 이후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월 중국 광저우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회복 환자의 약 14%가 양성 반응을 다시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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