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위기 극복' 기도


입력 2020.04.30 13:57 수정 2020.04.30 13:5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가 표시돼 있다.ⓒ코로나19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가 표시돼 있다.ⓒ코로나19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에서 '부처님 오신날 봉축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이 봉행됐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불교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날 예정했던 봉축법요식을 한 달 뒤로 미루는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입재식에는 스님 50여명과 신도회 불자 등 약 5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을 위해 대웅전 앞마당에는 300여개의 의자가 띄엄띄엄 배치됐고, 이곳에 앉지 못한 신도들은 마당 주변에 선 채로 입재식에 참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에서 "코로나 19는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가르쳐 준 '대 선지식(善知識)'"이라며 "두 달 이상 자발적 격리과정 속에서 일어났던 탐심을 줄이고, 화나는 마음을 달래고, 어리석음을 깨우치려고 노력한 덕분에 이제 일상생활은 그런대로 가능한 일상방역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입재식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도 발원문을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과 신분을 초월해 지구촌 모든 인류가 화합하며,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나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입재식을 봉행한 전국 사찰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 극복 기도가 진행된다. 한 달이 지나는 5월 30일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거행된다. 아울러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황룡사 9층탑을 본떠 만든 국난 극복을 위한 봉축등 점등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