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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언유착 의혹 심도있게 조사하라" 수사 지시


입력 2020.04.17 19:44 수정 2020.04.17 19:46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인권부장 진상조사 중간 결과 보고받아

남부지검 접수 고소 건 서울지검 이첩

윤석열 검찰총장(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를 지시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윤 총장은 이수권 대검 인권부장으로부터 채널A 취재와 MBC 보도 관련 사건의 진상 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은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채널A 관련 고발 사건이 접수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인권부의 진상조사가 종료되는 대로 그 결과보고서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채널A 법조팀 소속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취재원 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MBC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다.


MBC는 채널A 법조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인 취재를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윤석열 측근’ 검사장의 녹취록이 ‘위력’의 증거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은 '신라젠 투자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해당 의혹을 제보한 지모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해당 보도에서 MBC는 최 전 부총리가 주변 인물들과 함께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가량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윤 총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두 건의 사건을 한꺼번에 수사하게 됐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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