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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떨어졌다며 강남 '입성' 준비하는 외지인 증가

  • [데일리안] 입력 2020.04.10 06:00
  • 수정 2020.04.10 03:41
  •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강남3구 외지인 거래 29.1%…집계 이후 가장 높은 비율

“현금 동원력 좋은 지방 자산가, 강남 아파트 매입”

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서울의 한 공인중개업소 모습.ⓒ연합뉴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 강남권부터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하자, 현금 동원력이 좋은 지방의 자산가들이 강남권 아파트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강남구 -0.02%, 서초구 -0.10%, 송파구 -0.03%로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면서 외지인 상경 투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월 강남3구 매매거래 911건 중에서 외지인 거래는 265건으로 29.1%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강남3구 아파트 외지인 매매비율은 지난해 11월 24.9%, 12월 26.4%, 올 1월 27.9%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를 강남 입성 기회로 삼는 외지인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외지인 비율은 23.9%로, 지난해 12월 26.1%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1월 24.9%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권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과거에도 재건축과 강남권이 초기 약세 국면을 이끌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간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규제와 보유세(공시가)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로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매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15억 초과 주택은 담보 대출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급매물이어도 15억원이 넘는 강남 아파트를 매입한다는 것은 현금 여유가 있는 지방 자산가들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강남 아파트에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지금이 강남 입성 기회’라고 판단한 수요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 집값은 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경기가 진정되면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지방뿐만 아니라 강북권에 있는 서울 거주자들도 강남 급매물이 나오면 연락 달라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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