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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터뷰] 박진 "강남을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변화 위해 큰 일꾼 박진 필요"


입력 2020.04.07 06:00 수정 2020.04.09 19: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3선 베테랑·외교전문가 박진, 8년 공백 깨고 '서울 강남을' 출마

"8년 간 대학에서 강의…보고 듣고 공부한 모든 것 쏟아부을 것

강남을,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세곡디지털밸리 조성해 금융·기술 중심 만들 것

소통의 중심에는 항상 박진…21대 국회서 정치의 품격 높이는 데 앞장설 것"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등산로 입구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등산로 입구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3선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이다. 본격적인 정계 입문 전 김영삼 정부에서 비서관을 지내며 외국 국빈의 방한 시 통역을 담당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국회의원 재임 당시에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및 한미협회 회장을 지내는 등 자타공인 외교전문가로 꼽히기도 한다.


데일리안은 6일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8년 만의 정계복귀를 이뤄낼 장소로 서울 강남을을 선택한 박진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가졌다.


박 후보는 8년 간의 공백 동안 후학을 양성하며 미래를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심어주고 글로벌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강의했다"며 "8년 동안의 공백 동안 제가 보고 듣고 느끼고 공부하고 생각한 것들을 새로운 정치 발전을 이뤄내는 데 모두 쏟아부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강남을 주민들을 위해 박 후보는 경제 살리기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강남을은) 위례과천선의 조기 추진과 SRT·GTX·3호선 등의 풍부한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 '세곡디지털밸리(SDV)'를 조성해 수서역이라는 교통 이점을 이용해 테헤란로 일대의 금융과 판교의 기술이 모이는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아울러 박 후보는 외교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살려 "무책임하고 무능한 외교 정책으로 국제사회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무너진 외교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악의 20대 국회를 반성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3선의 의정 활동 동안 막힌 국정을 풀어내는 협치와 소통의 중심에는 항상 박진이 있었다.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보수통합과 정치의 품격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자신했다.


박진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 후보 ⓒ박진 캠프 제공 박진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 후보 ⓒ박진 캠프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고 계신가


"그동안 경험했던 선거 중 선거운동을 수행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다. 우리 선거캠프는 인요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염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중이다.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며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참신한 선거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주민들과의 원격 화상 회의 방식을 통한 '온라인 주민 민원 수렴', 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 같은 창의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분들과의 소통을 이끌고 공약을 전달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강남을 주민들의 민심은 어떤지가


"경제를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가장 많다. 지역 현안으로는 교통·부동산·세금·주거환경 개선·교육·보육에 관심이 많으시고, 강남에 변화를 불러 일으킬 정치인을 원하고 계신다. 강남에 와서 보니 화려한 발전도 있지만 그 뒤에 어둡고 소외된 면도 있다. 강남을 지역은 잘 사는 강남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고 있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은 서울에서 무허가 판자촌이 가장 많은 곳이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후보가 강남을에 와서 기대되신다며, 지역의 숙원을 하루 빨리 해소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종로에서 3선을 하셨고, 8년 만의 국회 복귀에 도전한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고, 소감이 어떤가


"권력의 세계에 있기 보다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정치를 떠났었다. 잠시 정치를 떠나 대학 강단에 서서 청년들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독립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심어주고 글로벌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강의했다. 아울러 경제·민생·교육·외교·안보 등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무너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미래를 살아갈 청년들에게 남겨줄 유산이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되기도 했다. 강북에서는 3선 의원의 경력을 갖고 있지만 강남에서는 초선의원이라는 마음을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겠다. 8년 동안의 공백 동안 제가 보고 듣고 느끼고 공부하고 생각한 것들을 새로운 정치 발전을 이뤄내는 데 모두 쏟아부을 것이다"


-강남 지역 공천을 두고 다소간 잡음이 있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역 주민들께서 겪으셨을 혼란과 상처에 공감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강남을 공천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최홍·정원석·이지현 예비후보를 모두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고, 감사하게도 그 분들이 모두 공동선대위원장 등의 직을 맡아 크게 도와주고 계신다. 그 분들은 우리 당의 소중한 인재들이라고 생각한다.


통합당은 제게 강남벨트를 탈환하라는 특명을 주고 저를 이곳에 보냈다. 강남갑의 태구민, 강남병의 유경준 후보와 함께 경제·외교·안보 3총사 '강남드림팀'을 결성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정을 밝히고 분야별로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당선된다면 강남을 주민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주요 공약을 설명해 주신다면


"경제 살리기가 핵심이다. 나라의 경제가 아무리 침체되어 있어도 강남은 다를 줄 알았는데 완전한 오해였다. 특히 강남을은 인구 증가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주거타운만 조성해 놓고 체육·문화 시설 등 편의시설의 확충은 턱없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현재 눈에 보이는 성장 동력이 전무하다. 다만 위례과천선의 조기 추진과 SRT·GTX·3호선 등의 풍부한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위례과천선 역사 신설과 관련해 세곡·자곡·삼성병원·구룡초·포이·구룡마을역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데 최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역 신설 문제를 해결하겠다.


아울러 ▲지하철 3호선 지선 연장 ▲종부세, 재산세 폭탄 저지, 국민 재산권 보장 ▲재건축 규제 철폐, 주거환경개선 조속 추진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가 합리화 ▲수서역 역세권 개발, 수서 환승주차장 부지 첨단복합유통문화시설 건립 ▲공공 임대주택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쓰레기 소각 정책 개선, 하수종말처리장 지역주민 사용료 감면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보육시설 확충 ▲세곡디지털밸리(SDV) 조성 스타트업 육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 ▲청소년 인공지능(AI) 센터 건립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연계한 청소년 영어 교육 프로그램 추진 등이 주요 공약이다. 4선 국회의원의 힘으로 강남을 지역을 대한민국의 글로벌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에 더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외교 정책으로 국제사회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살릴 외교정책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너진 외교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등산로 입구에서 지역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강남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인근 등산로 입구에서 지역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 선거 프레이즈는 무엇인가


"'강남을 바꾸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이다. 대한민국의 번영과 성장의 중심인 강남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 나라 전체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강남구(을)이라는 의미와 '~을'이라는 목적격 조사를 적용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당선 이후 중앙 정치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총선 압승은 물론, 다수당이 되더라도 소멸됐던 '협치'를 부활시켜야 한다. 3선의 의정 활동 동안 막힌 국정을 풀어내는 협치와 소통의 중심에는 항상 박진이 있었다.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보수통합과 정치의 품격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다"


-강남을은 접전 예상지로 꼽힌다. 현역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평가는


"전현의 의원과는 18대 국회에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함께 했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서로 잘 알고 존중하는 사이다. 전 의원의 부지런함과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 다만 실질적인 성과면에서는 현재 진행중이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서로 깨끗하고 멋있는 페어플레이를 펼치기로 했다"


-정부여당의 ‘야당심판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총평은


"연이은 실정으로 민생경제를 파탄내고 국회에서 협치를 저버린 정부여당이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것은 명분에 맞지 않다. 민주주의의 꽃이 돼야 할 선거판이 여야를 막론해 꼼수와 편법으로 얼룩지는 것이 안타깝다. 다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심판론'보다 '야당심판론'이 높게 나온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총선 구도가 야당심판론과 여당심판론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현안에 대한 정책, 후보자의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는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


문재인 정부의 3년을 평가해 보자면, 이들은 국민들을 의도적으로 갈라놓고 있다고 본다. 조국 사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 등 국민의 상식을 벗어난 행태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넘어서 깊은 절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국민이 분열되어 집회를 여는 장면을 보고 참 안타가웠다. 국민들이 정치를 신뢰할 수 있도록 통합당이 개혁적인 보수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낡은 꼰대 이미지의 얼룩진 오명을 씻어내고, 지지층을 확장하기 위해 보수가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라는 이미지를 철저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최악의 20대 국회를 반성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


-강남을 유권자들에 남기고 싶은 말


"No change, No future. 변화 없이는 미래가 없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세곡디지털밸리(SDV)'를 조성해 수서역이라는 교통 이점을 이용해 테헤란로 일대의 금융과 판교의 기술이 모이는 중심으로 만들겠다. 강남을 지역의 발전은 기존의 '올드 강남' 모델의 발전이 아닌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하는 '뉴 강남' 모델로 추진돼야 한다. 강남을의 변화를 위해서는 힘 있는 큰 일꾼 박진이 필요하다. 4월 15일, 저 박진에게 압도적인 힘을 모아주시면 강남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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