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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본 도쿄 코로나 감염 폭발 우려..."이동 자제해 달라"


입력 2020.03.26 19:28 수정 2020.03.26 19:4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가나가와 지사, 재택근무 당부…도쿄도지사도 "오버슈트 우려"

日정부 코로나19 '대책본부' 설치…긴급사태 선언도 가능해져

일본 심장부인 도쿄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연일 갱신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들이 뒤늦게 지역민들의 이동 및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일본 심장부인 도쿄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연일 갱신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들이 뒤늦게 지역민들의 이동 및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일본 심장부인 도쿄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연일 갱신됨에 따라 각 광역자치단체들이 지역민들의 이동 및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26일 NHK 등 현지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하루 동안 47명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로 파악됐다. 이는 도쿄의 하루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23일에는 16명, 24일에는 17명, 25일에는 41명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일본 사회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구로이와 유지 일본 가나가와 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주말에 외출을 삼가달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그는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등 이동을 자제해달라”며 “어느 날 오버슈트(감염의 폭발적 증가)가 일어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역시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버슈트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일엔 가능한 한 재택근무와 야간 외출 삼가, 주말엔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외출 자제 등을 요청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정부 대책본부’ 설치를 결정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만연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회의 보고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휴교령과 이동제한 등 각종 제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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