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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자레인지로 지폐 소독? "화재 위험"


입력 2020.03.11 14:29 수정 2020.03.11 14:2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소독하겠다며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자료사진).ⓒ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소독하겠다며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자료사진).ⓒ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이하 코로나19)를 소독하겠다며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했던 소독 효과는커녕 도리어 화재 위험에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일부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은행권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은행권이 훼손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로 인해 화폐교환 창구에서 발화로 인한 손상 은행권을 교환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한 마이크로파가 은행권에 부착된 홀로그램과 숨은은선 등 위조방치장치 등에 영향을 미쳐 발화로 이어진 것이다.


한은은 "은행권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킬 경우 바이러스 소독효과는 불분명한 데다 화재 위험만 커진다"며 "이 같은 행동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은은 시중에 화폐를 매개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납된 화폐를 최소 2주 간 소독된 금고에 격리 보관하는 한편, 자동정사기를 통한 사용가능한 화폐의 엄격한 분류와 신권공급 확대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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