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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상반기 부진 불가피...하반기 경기 부양책 기대”-유안타증권


입력 2020.03.10 08:44 수정 2020.03.10 08:4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유안타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라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라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세계의 핵심 사업부인 백화점과 면세점이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의 올해 영업이익은 4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14.6% 하향한 수준이다. 다만 백화점 사업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회복으로 2분기부터 즉각적인 매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반면 면세업은 한-중간 항공기 노선이 최소한 4월까지는 운휴나 감편에 들어간 상황이기에 일정부분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라며 “항공기 노선은 한중 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있어 충분한 안정성이 담보가 되어야만 다시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5월 중 면세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반기는 한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 수혜가 전망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 모두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상황으로 우리나라 정부는 이미 경기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었으며, 중국 정부 역시 양회 시점에 경기 부양책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정부 지출 증가는 시차를 두고 민간 소비의 증가를 일으키고 그 소비는 필수재보다는 사치재에 집중될 수 있다”고 짚었다. 궁극적으로 신세계가 양국의 경기 부양책 모두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배경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가 일시적인 이슈이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소비 진작이 하반기 나타난다면, 신세계의 백화점업과 면세업이 모두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슈가 일단락 될 경우 하반기 빠르게 주가 회복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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