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보다 AI”…정보 탐색 창구 등극
시황 분석부터 맞춤형 정보 제공까지 ‘고도화’
가상인물 도입으로 콘텐츠·투자경험 다양화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시장 상황과 핵심 정보를 빠르게 확인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때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을 새로운 투자정보 창구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9일 리서치·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만 20~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적 자유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7.4%가 유튜브를 통해 투자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다음으로는 경제 뉴스가 35.5%를 뒤를 이었고 ▲AI 서비스 15.6% ▲증권사 리포트 14.6% ▲블로그 13.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자 정보를 얻는 경로로 AI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증권사 리포트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생성형 AI가 투자자들의 정보 탐색 창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은 물론,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정보 전달 방식의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시황 분석 서비스 ‘지금 시장은?’을 통해 투자자에게 시간대별 핵심 시황 정보를 요약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MTS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월 회사 MTS를 통해 AI 기반 실시간 시황 분석 서비스 ‘지금 시장은?’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해당 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리텐션’ 현상이 부각된다.
리텐션은 신규 서비스에 대한 일회성 관심을 넘어, 투자자들이 시장 분석을 위해 일상적으로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객 관심사에 맞춰 선별·요약 제공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AI PB’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직접 질문하지 않아도 관심 종목과 보유 자산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능동적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가상인물 ‘서아인’을 통해 투자 정보를 쉽게 설명하는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MTS
회사별 자체 콘텐츠에 가상인물을 도입함으로써 목소리 톤부터 스타일, 시선 처리, 배경 연출 등을 다양하게 구현하는 곳들도 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투자 리포트를 바탕으로 투자 정보를 쉽게 설명하는 AI 기반 영상 콘텐츠 ‘N2, SIGNAL’을 공개, 이 과정에서 AI로 제작한 AI 컨설턴트인 ‘서아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 3월 운용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의 아나운서를 도입한 뒤 ▲상장지수펀드(ETF) 및 펀드 상품 안내 ▲시황 브리핑 ▲이벤트 홍보 등 투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정보 제공 기능이 고객의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AI 모델 개발 및 업데이트, 기능 고도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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