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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엄기준 "정말 사랑하는 배역, 감회 새롭다"


입력 2020.03.09 11:16 수정 2020.03.09 11:16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배우 엄기준이 뮤지컬 '베르테르'로 돌아온다. ⓒ CJ ENM 배우 엄기준이 뮤지컬 '베르테르'로 돌아온다. ⓒ CJ ENM

배우 엄기준이 뮤지컬 '베르테르'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9일 공연제작사 CJ ENM에 따르면, '베르테르'는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주년 공연을 올린다. 엄기준은 2002년 첫 번째 캐스트이자 레전드로, 이번 무대에도 합류해 그 역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앞서 엄기준은 2015년 15주년 공연에도 참여해 베르테르의 폭발하는 격정적 사랑과 섬세하고도 감성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었다.


엄기준은 "'베르테르'로서의 무대는 매번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정말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뮤지컬 배우 초창기 때부터 함께해온 '베르테르'의 20주년 공연에 합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아낌없이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내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00년 연강홀에서 초연을 올린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무엇보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초연 때부터 유례없던 팬덤 문화를 형성한 이 작품은 지금까지 엄기준, 조승우, 규현,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등 남자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주년 기념 공연은 베르테르 역의 엄기준을 비롯해 새로운 캐스팅 진용을 갖추고 돌아올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가 베르테르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03년 공연에서 괴테의 명작 소설에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입혀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은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노지현 안무가가 또 한번 의기투합했다.


CJ ENM 공연사업본부의 예주열 본부장은 "20년이란 긴 시간 '베르테르'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애정과 응원을 보내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무대를 다시 올릴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창작 뮤지컬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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