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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총선 출마, 해야 한다면 피하지 않겠다"


입력 2020.02.24 16:28 수정 2020.03.06 15:3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당에서 역할 요청시 어떻게 할거냐 질문에 답변

"구체적인 출마 지역 이야기하는 분도 있지만

좀더 생각할 것"…4·15 총선 출마할 여지 남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안신당, 민주통합당과의 3당 합당과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대안신당, 민주통합당과의 3당 합당과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총선 출마와 관련해 "당과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고 해왔다는 게 저의 정치생활"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에서 '당에서 출마 요청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 대표는 "제 출마에 대해 구체적인 지역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고, 민생당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손학규가 특정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다"며 "앞으로 좀 더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당 많은 후보들이 총선에 나서있고 모범적으로 지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 그런 분들이 더 나타날 것이고, 저는 선거 당선 가능성과 미래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적극 유세하겠다는 게 1차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 무엇을 맡긴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당의 선거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꼭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합당을 계기로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향후 총선 출마 등으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손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저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며 "제가 실현하지 못한 과제는 민생당이 실현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지도부가 민생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로 있으면서 저 개인에 대한 온갖 수모와 치욕이 쏟아졌지만, 정치 구조개혁과 세대교체에 저를 바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대표직에 나섰기에 모든 어려움을 참을 수 있었다"며 "저는 당대표로서 그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일말의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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