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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정세균, 안면 있는 종업원에 반가워서 한 말"


입력 2020.02.14 17:16 수정 2020.02.14 17:1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손님 적어서 편하겠다" 등 막말 논란 일자 해명

"자영업자들 위축 말고 극복하자는 취지였다"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측은 14일 신촌 명물거리에서의 막말 논란에 대해 "총리는 당시 음식점에서 일하는 안면이 있던 60대 여성 종업원에게 반갑다면서 한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일부 정당과 언론에서 주장하듯 해당 음식점 사장에게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종업원은 예전에 총리가 자주 다니던 음식점에서 일하던 분"이라며 "이 과정을 지켜본 음식점 사장은 '(정 총리가) 손님이 많으면 육체적으로 힘들텐데 그런 측면에서는 육체적으로 좀 편해진 것은 아니냐는 뜻으로 말하셨다'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가 이날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의원이 되기 전부터 안면이 있던 분께서 친밀도를 표시하면서 반가워하셔서 '지금은 좀 장사가 안되고 손님이 적더라도 곧 바빠질테니 편하게 생각하시라'는 뜻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음을 밝혔다.


더불어 정 총리의 '벌어둔 돈으로 버티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극복해 나가자는 뜻"이었다며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금 어렵지만 버티면 나아질 것이라면서 종업원들을 줄이지말고 함께 버텨달라'는 당부를 더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총리는 신촌 명물거리 내 한 점포에서 "요새는 좀 (손님이) 줄었죠? 금방 또 괜찮아질 거예요.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게에서는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라고 했다가 상인으로부터 "그렇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을 듣기도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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