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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中 눈치보는 文정부 향해…"중국인 입국 금지하라"


입력 2020.01.30 15:44 수정 2020.01.30 15:5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黃 "中에 마스크 200만개 지원해주고 전세기 한대 못 띄워"

심재철 "北도 중국인 금지…文정부는 아직도 망설여"

조경태 "중국인 입국 금지하고 관광객 즉각 송환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부실 대응을 강하게 질타하며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인 관광객 즉각 송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질병 대응과 관련해 청와대가 콘트롤 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무섭게 강조했다"며 "그런데 정작 정권을 잡으니 책임 떠넘기기 등 무능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운항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선 "미국과 일본 정부는 전세기편으로 자국민을 입국 시켰는데, 우리 교민들의 당초 이송 계획은 돌연 취소됐다"며 "(중국에) 마스크 200만개를 지원해주고, (교민을 실어 올) 전세기 한 대도 긴급히 못 띄우고 있다"고 개탄했다.


국내 격리 수용 지역 문제와 관련해서도 "충남 천안을 골랐다가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해 백기투항하고, 충남 아산과 충분 진천을 꼽더니 또 다시 거센 시위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에 빠졌다"며 "문재인정권의 주먹구구식 일처리의 한심한 결과다. 청와대는 아예 콘트롤 타워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북한에서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는데, 우리 정부는 아직도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며 "국민 불안과 공포는 아랑곳없이 중국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무능·무책임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국 관광객 입국 금지 등 추가 전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70만명 가운데 10만명이 춘절 기간에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하고,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7만명 역시 중국에서 설을 지내고 우리나라에 줄줄이 귀국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58만명이 넘었는데, 청와대는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맹비난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만,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마카오도 중국인들을 돌려보낸다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중국인에 한없이 약해진다"며 "중국인의 한국 입국을 즉각 금지시키고, 작년 11월 31일 우한폐렴 공식 발표 이후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을 즉각 강제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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