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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보수통합이 시대정신인데…좌파들만 살판났다"


입력 2020.01.27 15:00 수정 2020.01.27 16:35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 "보수 갈가리찢어져 안타깝다"

"한국당 유승민당 잔계산 하기 바빠…결국 각계전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보수정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결국 총선은 각개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 모여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제 폭망, 외교 왕따, 북핵노예, 실업 폭증으로 3년 만에 판을 뒤집을 호기를 맞이했는데도 갈가리 찢어져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순수하고 바른 김문수 전 지사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세상을 관조(觀照)하며 살 나이도 되었건만 아직도 세상사에 집착하며 사는 것은 이루지 못한 미련이 남아서일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해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계산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 홍문종당, 김문수당으로 핵분열 하고 보수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개탄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문재인 주사파 독재를 끝내기 위해서는 자유대통합을 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되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태극기집회를 극우세력으로 비난하며 멀리하는 한국당의 행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신당은 반문재인ㆍ반주사파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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