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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보스턴 코라 감독, 사인 훔치기로 해고


입력 2020.01.15 10:43 수정 2020.01.15 10: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메이저리그 사무국 징계 발표에 앞서 조치..코라도 결정에 동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일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 ⓒ 뉴시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일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 ⓒ 뉴시스

2018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의혹에 휩싸인 알렉스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각) “보스턴이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은 현재까지 나온 증거만으로도 코라와 함께 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코라 역시 보스턴 구단 결정에 동의, 사실상 사인 훔치기를 인정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MLB는 사인 훔치기 사건으로 인해 격랑에 빠져있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사인 훔치기’에 대한 책임으로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 대한 중징계를 발표했다. 이어 휴스턴 구단주는 관리자의 책임을 물어 단장과 감독을 모두 해고했다.


휴스턴은 이미 중징계를 받았고, 보스턴은 보다 수위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징계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보스턴은 지역언론의 압박 속에 MLB 사무국의 징계에 앞서 코라 감독을 해고 조치했다.


코라는 사인 훔치기 아이디어를 제공한 인물이라는 의혹도 있다. 쉽게 말해 주범이라는 의미다. 코라는 2017시즌 휴스턴 시절 벤치코치를 역임한 뒤 2018시즌 보스턴 감독으로 부임했다.


코라가 머물 당시 두 팀은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외야 카메라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코라가 두 구단에서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만큼, 영구 제명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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