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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박종환 부사장 “디지털 콕핏, 2~3년 후 유럽 차 업체 공급 예상”


입력 2020.01.08 03:23 수정 2020.10.07 18:57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올해 中 자동차 업체 첫 공급 이어 유럽 공급 기대

"한 개의 반도체가 8개의 DP-카메라 동시에 구동"

올해 中 자동차 업체 첫 공급 이어 유럽 공급 기대

"한 개의 반도체가 8개의 DP-카메라 동시에 구동"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디지털 콕핏 2020'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디지털 콕핏 2020'을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중국 자동차 업체에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급한데 이어 2~3년 내 유럽 자동차에 공급하며 하만 인수합병(M&A) 이후 시너지효과 창출을 본격화한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내 전시부스에서 진행된 전장사업 브리핑에서 “유럽 자동차 업체에도 디지털 콕핏이 향후 2~3년내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하만은 지난해 4월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베이징 일렉트릭 비히클(BJEV)에 디지털 콕핏을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BJEV의 프리미엄 차량 '아크폭스(ARCFOX) ECF'에 '디지털 콕핏'이 탑재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CES 행사에서 지난 2018년부터 공급 논의가 이뤄져 온 중국 자동차업체에 2021년 전에 디지털 콕핏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시기가 올해로 확정됐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유럽 등 다른 지역 국가들보다 새로운 기술 도입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며 “지난 2018년 선보인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라며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난 2018년 디지털 콕핏 제품을 처음 선보인 후 그해 중국 업체에 이어 유럽 업체와도 논의를 진행해 왔다.


박 부사장은 유럽 업체와의 논의가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디지털 콕핏 공급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통합도 중요하지만 운영체제(OS) 통합도 중요하다”며 “유럽 업체들이 기술 적용에 많은 관심을 보였음에도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 수용에 수동적이었는데 이제는 달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이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하만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의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그는 “수주를 따면 보통 3~4년 후에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2022~2023년부터 매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콕핏의 기술적 진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5세대이동통신(5G) 기반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0'을 선보였다.


올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자율주행 등 운전 환경의 변화로 차량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역할이 커짐에 따라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운전자·탑승자·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박 부사장은 “한 개의 반도체 칩으로 총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동시에 구동하고 있다”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 디스플레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등 하만의 전장·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반도체·소프트웨어·통신기술간 시너지가 가장 극적으로 구현된 제품이 디지털 콕핏”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직원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5세대이동통신(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콕핏 2020'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내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5세대이동통신(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콕핏 2020'을 시연하고 있다.ⓒ삼성전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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