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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3억’ 류현진, 매년 8개팀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확보


입력 2020.01.07 13:39 수정 2020.01.07 13: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AP 통신' 류현진-토론토 계약 세부내용 보도

류현진은 매년 8개팀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 뉴시스 류현진은 매년 8개팀의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 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거액을 주고 영입한 류현진(33)의 계약 세부내용이 공개됐다.

7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32억 원) 규모에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매년 2000만 달러(약 233억 원)의 연봉을 받고, 트레이드 거부권도 확보했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류현진이라는 카드를 들고 계약 과정에서 유리한 조건 속에 계약을 주도했다는 것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매년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8개팀을 지정할 수 있다. 단순히 특정팀을 지정하는 것을 넘어 매년 달라지는 상황을 보면서 골라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어떤 팀을 지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들어온 야마구치 슌의 세부내용도 공개됐다. 보장 금액은 2년 635만 달러. 이닝에 따른 연간 인센티브를 감안했을 때, 2년 최대 935만 달러의 계약으로 볼 수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쥐었다. 2019시즌 요미우리에서 일본 프로야구 투수 3관왕을 차지한 야마구치는 류현진-태너 로어크-체이스 앤더슨-맷 슈메이커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적인 가운데 5선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한편, 2019시즌 AL 동부지구 4위(0.414)에 머물렀던 토론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 ·태너 로아크-야마구치 등을 영입하며 마운드의 높이를 키웠지만, ‘MLB.com’은 토론토를 뉴욕 양키스-탬파베이 레이스-보스턴 레드삭스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으로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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