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전문가가 연구 경쟁력’…UNIST,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 개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1.16 12:03  수정 2025.11.16 12:03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개최한 제1회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에서 전국 300여명의 참석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울산과학기술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제1회 과학기술혁신을 여는 연구장비 전문가의 날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구장비 전문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국 79개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산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김도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평가혁신과 사무관과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 김성년 센터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장비 전문가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가 되는 현장 인력의 중추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 사무관은 지난 7일 대전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와 앞서 8월 UNIST에서 개최된 ‘제3차 R&D 혁신을 위한 연구현장 간담회’ 내용을 설명하며 ‘Staff Scientist’, 즉 연구장비 전문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연구장비 전문가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년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장은 센터의 핵심 목표인 ‘공유와 개방’,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과학기술 인프라 혁신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오후에는 9개 전문 분과가 운영되며 활발한 기술 교류가 이어졌다. ▲전자현미경 심포지엄(‘나노세계에서 산업으로’) ▲에너지 융합소재 구조분석 ▲핵자기공명분광기 활용 사례 ▲질량정밀분석 기반 바이오산업 지원 ▲개방형 반도체 팹과 융합기술 ▲스마트 제조 가공기술 ▲실험동물 연구의 바이오 융합기술 ▲바이오이미징 기반 산업지원 ▲GPU·CPU 기반 AI·HPC 클러스터 연구 인프라 기술 등 최신 장비 운용 노하우와 기술 동향이 공유됐다.


행사 둘째 날에는 연구장비교육·지원처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연구장비교육·지원처 시설 견학을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UNIST 주요 연구장비와 실험 시설을 둘러보며, 실제 운영 시스템과 현장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UNIS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연구장비 인력이 전문가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첨단 연구장비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연구장비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인증 제도를 추진해 장비 운영인력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