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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 계약 공식 발표…옵션 더해도 류현진 아래


입력 2019.12.31 11:50 수정 2019.12.31 10: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최대 4년 7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댈러스 카이클. ⓒ 뉴시스 최대 4년 7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댈러스 카이클. ⓒ 뉴시스

FA 재수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댈러스 카이클(31)의 세부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카이클과 3년간 555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평균 연봉은 1800만 달러다.

카이클은 여기에 더해 4년 차인 2023시즌, 2000만 달러의 잔류 옵션을 걸었다. 만약 구단 측이 기간 연장을 포기하면 150만 달러의 바이아웃 액수를 받는다. 즉, 보장 금액은 3년 5550만 달러이나, 옵션 충족 시 4년 7400만 달러로 바뀌는 계약이다.

카이클은 2015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 수준의 좌완 투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FA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재수의 길을 택하면서 올 시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잠깐 입었다.

같은 좌완 투수인 류현진과 비교되는 계약이다. 두 선수는 구위보다는 날카로운 제구로 승부하는 유형인데 이름값이 더 높은 카이클이 류현진보다 적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 요소는 올 시즌의 활약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평균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한 반면, 카이클은 계약이 늦어지며 시즌의 절반만 소화해 몸값을 올리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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