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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무대 강제 종료에 KBS 사과…"대책 마련"


입력 2019.12.29 09:20 수정 2019.12.29 09:22        부수정 기자
KBS가 가요대축제에서 걸그룹 에이핑크 무대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종료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방송 캡처 KBS가 가요대축제에서 걸그룹 에이핑크 무대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종료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방송 캡처

KBS가 가요대축제에서 걸그룹 에이핑크 무대가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종료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KBS는 28일 오후 '2019 KBS 가요대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가요대축제 권용택 책임 프로듀서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한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에이핑크가 '응응(%%)' 무대를 선보이던 중 준비한 퍼포먼스가 채 끝나기도 전에 편집됐다.

이 과정에서 멤버인 손나은의 뒤통수가 클로즈업 된 채 방송으로 나가는 황당한 상황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멤버인 정은지와 손나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대 환경이 변하길 바란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팬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논란이 커지자 KBS 측이 공식 사과문을 낸 것이다.

KBS 측은 "연말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저희의 실수로 빛이 바래진 데 대해 멤버들과 팬들의 다친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멋진 무대를 위해 애쓴 에이핑크의 스태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 책임 프로듀서는 전날 방송 중 에이핑크 무대가 중단된 것과 관련 경위를 설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카메라 리허설 도중 천정에 매단 영상장치에 문제가 생겨 리허설이 한시간 이상 지체됐다"면서 "무대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입장개시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공연운영팀의 요청에 따라 제작책임자로서 일부 카메라 리허설을 생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핑크 무대는 생방송 중 제작진의 단순실수이긴 했지만, 더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기에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제작과정의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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