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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친환경 운동'으로 지속가능경영 실행


입력 2019.12.22 06:00 수정 2019.12.21 23:34        박유진 기자

녹색금융 확대 담은 '기후행동 5대 원칙' 선포하고

국민들 환경운동 동참 때 매칭그랜트 기부 움직임도

녹색금융 확대 담은 '기후행동 5대 원칙' 선포하고
국민들 환경운동 동참 때 매칭그랜트 기부 움직임도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기후변화에 대한 금융사의 대응 원칙을 담은 '그룹 기후변화 대응원칙'을 선포했다.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실질적인 이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후행동 5대 원칙'을 제정했다. 녹색금융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사용에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제사회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고자 공동으로 채택한 새로운 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을 체결해 준수하고 있다.

사회책임투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그룹 경영에 적용한 KB금융그룹 또한 환경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자원 순환의 인식 제고를 위해 계열사 차원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선포했다.

KB국민은행은 국내 소셜벤처 회사가 만든 페트병, 캔 재활용 로봇수거기 '네프론'을 활용해 친환경 기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네프론 자판기에 페트병과 캔을 투입하면 환경 운동 동참 보상으로 현금화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해준다. 국민은행 계좌로 이를 환급받는 경우 은행도 같은 금액을 환경 기부금으로 적립해 친환경 사업을 벌이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운동으로 전기차를 널리 알리고자 친환경 전시회를 연다. 내년 2월까지 서울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서 친환경 전기 경주차인 '포뮬러 E'의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깨끗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미래자동차'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업점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대기전력 저감 우수 전산기기를 도입했다. 또 전사적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 전개 등의 제도를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주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의 관리와 재생에너지 사업 등 지속가능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산업에 잠재된 환경사회적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저탄소 경제 활성화 지원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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