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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진 원혜영·백재현,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9.12.11 15:20 수정 2019.12.11 15:21        강현태 기자

"후배 정치인들이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 해주길"

이해찬, 입장문 통해 감사와 아쉬움 표해

"후배 정치인들이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 해주길"
이해찬, 입장문 통해 감사와 아쉬움 표해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인 원혜영(5선, 경기 부천시 오정구) 의원과 백재현(3선, 경기 광명시갑)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인 원혜영(5선, 경기 부천시 오정구) 의원과 백재현(3선, 경기 광명시갑)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시 오정구)과 3선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시갑)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의원과 백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17일부터는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시작된다"며 "그 사이 우리 거취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불출마 선언문에서 "이번 20대 국회를 끝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20대 총선을 준비하면서부터 가져왔던 오래 된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저의 소임을 마치지만, 그동안 뜻을 같이해온 여러 동료·후배 정치인들이 그 소임을 다해 줄 것이라 믿고 기대한다"며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섰던 후배 세대 정치인들이 더 큰 책임감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의 실현'을 끊임없이 외쳐 왔다"며 "남아 있는 숙제를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 의원은 5개월 여 남은 20대 국회 임기를 언급하며 "최선을 다해 그동안 못 다한 일들을 '최후의 일각까지'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을 "후배들을 위한 명예로운 결단"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두 분께서 국회를 떠나신다니 아쉬운 마음, 그리고 보다 젊은 국회와 후배들을 위한 영단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한다"며 "국회를 떠나시는 것이지 당과 민주·진보 진영을 떠나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한 역할을 계속 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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