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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 제재, 올림픽+월드컵 출전 금지


입력 2019.12.10 11:50 수정 2019.12.10 11: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8 평창 올림픽에서도 자국 국기를 사용하지 못했던 러시아. ⓒ 뉴시스 2018 평창 올림픽에서도 자국 국기를 사용하지 못했던 러시아. ⓒ 뉴시스

러시아가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에 국가명과 국기를 내걸지 못한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9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향후 4년간 러시아가 모든 국제스포츠 경기에 국가 단위 대표단으로 출전시키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로써 러시아는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은 물론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에서 자국명을 사용하지 못한다.

다만 선수들에 대해서는 국가의 조직적 도핑 활동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경우, 중립 국기 아래 참가할 수 있다.

러시아가 중징계를 받게 된 이유는 지난 2014년 자국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때문이다. 당시 러시아는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복용하도록 한 뒤 도핑 검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휩싸였고,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 단위의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고, 지난해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168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 기를 들고 입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 러시아 반도핑기구가 제출한 자료가 다시 조작 또는 삭제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재조사 끝에 4년 중징계가 결정됐다.

한편, 러시아는 이에 대해 항소할 수 있으며 상고심으로 넘어갈 경우 스포츠중재법원(CAS)이 판결하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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