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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내달 코스닥 상장···“글로벌 AI 신약 개발기업 도약”


입력 2019.11.29 16:21 수정 2019.11.29 16:21        백서원 기자

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중 세계 최초 상장 ‘눈길’

STB001 자체 파이프라인 개설로 사업 모델 다변화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신테카바이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신테카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업체 신테카바이오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중 세계 최초로 상장에 나서게 됐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2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테카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딥러닝 신약 개발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혁신적인 정밀의학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 규명과 완치를 앞당기고 정밀의료 바탕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합성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참가 환자 선별에 사용되는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Stratification Biomarker) 개발 2개 분야에 대한 AI 신약 개발 사업과 ▲환자의 유전변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단과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정밀의료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신테카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신약 후보물질 성능 예측 정확도 증가, 특정 질환에 최적화된 바이오마커 발굴을 제공한다. 이에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일반적인 진단과 치료 방법을 각 환자별 특성에 맞추는 정밀의료로의 전환 촉진이 가능하다.

바이오마커란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 질병의 유무나 진행 상황, 치료반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혈압, 체온, 혈당 수치와 같은 생리학적 지표가 바이오마커로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특정 단백질의 발현 여부 또는 유전적 특성 등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마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신테카바이오는 유전 변이 등을 이용해 약물 반응성이 높은 고반응군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보여주는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신테카바이오의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활용 시, 임상시험 성공률의 평균 3.3배 상승과 적응증 확장에 따른 약물 가치 성장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관련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인 NGS-ARS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유전질환 진단률 향상과 유전체 맞춤 암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NGS 시퀀싱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검출된 변이결과를 토대로 암, 희귀성 질환의 정밀진단과 표적치료제 가이드 등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유전변이 정보를 전문의에게 자동보고시스템으로 제공한다. 현재 협업 병원으로는 세브란스와 인하대 병원이 있다.

올해 시장 내 제약사들의 임상 실패 사례가 잇따르는 반면, 바이오마커 기반의 환자 선별을 통한 임상 성공률 향상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신테카바이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인력 확충, 빅데이터 확보, IT 투자와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 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0원~1만9000원이고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240억원~304억원이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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