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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투자 1000억원 조성···‘제2 필승코리아펀드’ 펀드 출시


입력 2019.10.14 11:30 수정 2019.10.14 11:32        백서원 기자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내달 출시

국민 자금 700억원 목표, 한국성장금융 약 30% 후순위투자 예정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 내달 출시
국민 자금 700억원 목표, 한국성장금융 약 30% 후순위투자 예정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4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4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안

금융투자협회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출시한다. 우리 기업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업계의 자금조달과 운용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전무는 4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모펀드 신상품은 금융투자업계의 준비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출시된다”며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에 이은 두 번째 ‘소부장’ 펀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펀드의 차별화는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로 설계돼 투자대상이 넓어졌다는 점에 있다.

성 전무는 “일반 국민들이 쉽게 투자해 우리기업의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설정하고, 이 펀드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기업 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 신상품은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소재·부품·장비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에서는 약 30%, 최대 300억원을 해당 사모펀드에 후순위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에 최소 500만원 이상 투자하도록 하는 최소 투자금액 규제가 지난 8일부터 폐지됨에 따라 일반 국민들도 소액으로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공모펀드 자산의 50%를 초과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활용할 경우, 사모펀드를 통해 비상장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수월해진다. 금투협은 개별 기업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운용방식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일반 국민들의 환금성도 용이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금투협은 성공적인 상품 출시를 위해 자산운용사 및 성장금융과 함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의 상품구조 등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수 및 수수료 등의 비용을 낮춰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권용원 금투협회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우리 업계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적 기대에 부응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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