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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이겨낸 류현진, 공은 슈어저에게


입력 2019.10.08 00:02 수정 2019.10.08 06:3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류현진 맞대결 불발 슈어저, 4차전 선발 등판

워싱턴 지면 탈락, 부담감 커질 듯

류현진과 슈어저. ⓒ 뉴시스 류현진과 슈어저.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과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불발된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벼랑 끝에 놓인 팀을 구할까.

다저스와 워싱턴은 8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파크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을 치른다.

전날 열린 3차전에서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원정서 워싱턴을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3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부터 홈런포를 허용하는 등 다소 흔들렸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슈어저가 지켜보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당초 류현진과 슈어저는 3차전서 세기의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기대를 모았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정규리그 두 선수 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고, 로테이션상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만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슈어저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 2차전에서 불펜투수로 깜짝 등판해 1이닝을 소화했고, 결국 등판 일정이 4차전으로 밀렸다.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원정으로 넘어 온 다저스로서도 만약 류현진이 나서는 3차전을 내줬더라면 큰 위기에 봉착할 뻔했다. 다행히 류현진이 원정 압박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승리를 거머쥐며 다저스를 위기서 구해냈다.

4차전 선발로 내정된 슈어저의 부담감도 류현진 못지않다. 만약 4차전서 패한다면 워싱턴의 올 시즌은 그대로 끝나게 된다.

일단 슈어저는 지난 2차전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로 나섰을 때 좋지 못했다.

스트라스버그(5차전 대기), 코빈, 산체스 등 워싱턴이 자랑하는 선발진의 4차전 등판이 사실상 어려운 가운데 슈어저가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며 승부를 극적으로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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