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여야, 태풍 피해 현장행보…국론분열 속 한목소리


입력 2019.10.06 04:00 수정 2019.10.06 07:11        정도원 기자

이해찬, 동해 송정동 찾아…6일 당정청 협의

황교안, 부산 산사태 현장 찾아 유가족 위로

"조속한 재해복구 위해 힘쓰겠다" 한목소리

이해찬, 동해 송정동 찾아…6일 당정청 협의
황교안, 부산 산사태 현장 찾아 유가족 위로
"조속한 재해복구 위해 힘쓰겠다" 한목소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태풍 '미탁' 침수피해 지역인 동해시 송정동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태풍 '미탁' 침수피해 지역인 동해시 송정동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 임명강행에 따른 국론분열으로 여야가 팽팽히 대치하는 가운데에서도, 여야 지도부와 중진의원 등은 태풍 '미탁' 피해현장을 둘러보며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를 약속하는 등 간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방을 찾았다. 현장방문에는 설훈 최고위원과 농해수위 간사 박완주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가 동행했다.

경강선 KTX를 통해 강릉역에 도착한 이 대표 일행은 강릉에서 별도 일정 없이 오찬을 가진 뒤, 곧바로 동해시로 이동했다.

동해 송정동 일대의 침수피해 현장을 둘러본 이 대표는 "망상동 마성천 주변은 제방을 쌓은지가 벌써 50년 가까이 돼서 기반이 약해져 있었는데, 덧칠만 자꾸 하다보니 쓸려나간 게 많았다"며 "이틀 동안 383㎜나 쏟아졌기 때문에 조금 약한 시설은 견뎌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가능한한 예비비나 특별교부세 등을 지원해서 빠른 복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일(6일) 바로 당정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후 6시에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황교안, 조경태·김정재와 산사태 현장 방문
"이번 산사태는 인재" 주민 목소리 직접 경청
직후 페북에 글 올려 참담한 심경 토로하기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조경태 수석최고위원, 김정재 의원 등이 4일 태풍 '미탁'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된 부산 사하구 현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조경태 수석최고위원, 김정재 의원 등이 4일 태풍 '미탁'의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된 부산 사하구 현장을 찾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전날 먼저 태풍 '미탁'이 휩쓸고 지나간 부산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산사태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부산 사하을이 지역구인 조경태 수석최고위원, 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인 김정재 의원 등과 함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사고 현장을 찾은 황 대표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를 두루 격려했다.

현장에서 이번 산사태라 인재(人災)라는 주민의 말을 들은 황 대표는 "산사태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직후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네 분이 돌아가신 부산 사하구 산사태 현장에는 산사태가 휩쓸고간 상흔이 곳곳에 남아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이분들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행정당국에 조속한 재해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며 "자유한국당도 피해복구와 안전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에 힘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석호, 경북 동해안 피해 대책 마련 총력전
이틀 연속 울진·영덕 읍면 돌며 강행군 펼쳐
"재난지원금·응급복구 지원 적극 요청" 다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태풍 '미탁'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울진 평해읍의 한 가옥 안까지 들어가 수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석호 의원실 제공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태풍 '미탁'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울진 평해읍의 한 가옥 안까지 들어가 수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석호 의원실 제공

경북 울진·영덕·영양·봉화가 지역구인 3선 중진의 강석호 한국당 의원도 울진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미탁' 피해의 사후 수습을 위해 연일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석호 의원은 전날 울진에 이어 이날 영덕으로 이동해 영덕군 재난상황실을 방문, 피해복구 상황과 함께 안전대책과 복원계획을 점검했다. 이후 강 의원은 영덕 병곡면 손천천 제방 유실 현장, 영해면과 병곡면을 잇는 송천교 붕괴 현장 등을 직접 찾아 살펴봤다.

강 의원은 전날에도 울진 일대의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4일은 국회 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는 날이었지만, 강 의원은 "지역구인 울진·영덕 등의 피해가 많다"며 "해수부장관과 관계공무원들의 태풍 피해 시설물 피해복구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힌 뒤, 여야 의원들의 양해를 얻어 먼저 이석했다.

울진읍과 기성면 마을 및 죽변면 신라봉평비 기념관 침수, 북면 피해 현장을 둘러본 강 의원은 "지난해 태풍 '콩레이'의 아픔을 씻어내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으로 많은 군민들이 수해를 입었다"며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분야별로 대응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농경지 침수 등 농작물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원요청을 검토 중에 있다"며 "피해 상황이 파악되는대로 응급복구 지원액 등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 요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