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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린드블럼, 1위 양현종 끌어내리려면


입력 2019.09.22 20:29 수정 2019.09.23 05: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LG와 홈경기서 6이닝 2실점...ERA 2.38로 소폭 올라

정규시즌 남은 한 경기서 7.1이닝 무실점 호투 시 탈환

린드블럼이 남은 한 경기에서 ‘7.1이닝 무실점’ 이상의 호투를 선보인다면 평균자책점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 연합뉴스 린드블럼이 남은 한 경기에서 ‘7.1이닝 무실점’ 이상의 호투를 선보인다면 평균자책점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 연합뉴스

‘20승 투수’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의 평균자책점 탈환은 더 멀어졌다.

린드블럼은 22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107개)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1승에 실패했다. 두산 3-6 패. 다니엘 리오스(2007년)와 더스틴 니퍼트(2016년)가 세운 22승 도달은 어려워졌다.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은 털어냈지만 평균자책점은 오히려 상승했다.

경기 전까지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2.36(183.1이닝 48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1이닝 무실점’만 기록했다면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을 끌어내릴 수 있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1회초 오지환-이형종에 연속안타를 맞는 등 2실점 했다. 2.36이였던 평균자책점은 2.38로 상승했고, 1위에 올라있는 KIA 양현종(2.29)과 차이는 더 벌어졌다.

린드블럼은 시즌 막판 부진 직전까지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탈삼진, 다승, 승률 등 투수 주요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윤석민(KIA)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7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승률(0.870)까지 투수 4관왕 등극도 유력해 보였다.

린드블럼은 탈삼진 부문 2위 SK 와이번스 김광현(169개)과 격차를 벌리며 타이틀을 예약했다. ⓒ 연합뉴스 린드블럼은 탈삼진 부문 2위 SK 와이번스 김광현(169개)과 격차를 벌리며 타이틀을 예약했다. ⓒ 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16일 키움전 7.1이닝 6실점(2.15→2.36)으로 양현종에게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내줬다. 린드블럼이 부진한 사이 양현종은 지난 11일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내는 등 쾌투를 이어갔다.

물론 평균자책점 타이틀 경쟁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쳤고, 린드블럼은 마지막 한 경기 등판을 남겨뒀다. 린드블럼이 남은 한 경기에서 ‘7.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다면 평균자책점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오는 28일 한화 이글스(9위)전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린드블럼이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74(20.2이닝 4실점)로 매우 강했지만 ‘-0.09’는 결코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격차다.

한편, 린드블럼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데다 평균자책점도 소폭 올랐지만, 이날 탈삼진 8개를 추가하며 시즌 18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1998년 박명환의 구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181)을 넘어섰다. 탈삼진 부문 2위 SK 와이번스 김광현(169개)과 격차도 벌리며 타이틀을 예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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