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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만난 조국, '5촌 조카 구속'엔 침묵…"검찰 개혁하겠다"


입력 2019.09.17 14:04 수정 2019.09.17 15:56        이슬기 기자

취임인사차 국회 찾은 조국, 의혹 질문 쏟아졌지만 ‘묵묵부답’

이해찬‧이인영도 檢 수사엔 말 아껴…“조국에 거는 기대 크다”

취임인사차 국회 찾은 조국, 의혹 질문 쏟아졌지만 ‘묵묵부답’
이해찬‧이인영도 檢 수사엔 말 아껴…“조국에 거는 기대 크다”


1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1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1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방문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17일 정당 지도부를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조 장관과 여당 지도부는 전날 구속된 조 장관의 5촌 조카에 대해선 침묵하는 한편 검찰 개혁에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국회 본관 2층 로비로 들어선 조 장관은 곧바로 이해찬 당대표실로 향했다. 로비에서 회의실로 향하는 짧은 시간 동안 취재진은 조 장관의 5촌 조카와 피의사실 공표 관련 공보 준칙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조 장관은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회의실로 향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러 가는 복도에서도 ‘한국투자증권 직원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을 알고 있었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을 받았지만 역시 대답하지 않았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검찰 수사나 전날 구속된 5촌 조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조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검찰을 향해 ‘정치를 한다’는 등 날선 반응을 보였던 지도부가 이날은 검찰 수사에 대해선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게 혹독한 청문회를 치른 것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검찰 개혁을 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들의 발언을 수첩에 받아적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혹독한 청문회를 치렀기 때문에 심려가 많았고 아직도 여러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법무‧검찰개혁을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잘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 역시 “아마 인사청문회 역사상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청문회였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본인에게 부여된 역사적인 임무, 사명에 대해 처절하게 받아들이고 법무장관에 임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시민들의 명령인 검찰 개혁, 사법 개혁 관련해 조 장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며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뜻도 바로 거기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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