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 린드블럼, 투수 4관왕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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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 린드블럼, 투수 4관왕 무산되나
    린드블럼, 키움전에서 7.1이닝 6실점 패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양현종에게 1위 자리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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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9-17 07:11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내려앉은 린드블럼. ⓒ 연합뉴스

    린드블럼의 천하로 귀결될 것으로 보였던 2019 KBO리그가 시즌 막판 커다란 변수를 맞이했다.

    린드블럼은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서 7.1이닝 9피안타 6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즌 종반 부진이다.

    린드블럼은 지난 11일 NC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번 키움전까지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평균자책점 1위 자리도 빼앗긴 린드블럼이다. 린드블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36으로 상승, 최근 엄청난 페이스의 KIA 양현종(2.25 ERA)과 자리를 맞바꿨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도전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20승 고지를 밟았고 87.0%에 달하는 승률 역시 압도적이라 2개 부문 타이틀을 사실상 찜해 둔 상황이다. 여기에 178개의 탈삼진도 2위권인 SK 김광현(164개), KIA 양현종(160개)에 제법 큰 격차를 유지해 무난히 1위할 것으로 보인다.

    ▲ 투수 4개 부문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문제는 평균자책점이다. 완봉승(9이닝 무실점)을 챙겼던 양현종의 최근 페이스를 감안하면 수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린드블럼은 완만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6일 한화전(7이닝 무실점)을 치른 뒤 1점대 평균자책점(1.90 ERA)에 진입했으나 이후 6경기 연속 실점을 했고 어느새 2.36까지 치솟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은 최근 부진에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는 점이다. 비록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2위로 내려앉았으나 나머지 기록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고, 유일한 20승 투수라는 상징성까지 지니고 있다.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8년 만에 투수 4관왕에 도전했던 린드블럼의 야심찬 포부가 어떤 결말로 끝을 맺을지, 남은 등판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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