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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어떻게든 조국 지키려는 文대통령, 불쌍해 보여"


입력 2019.09.02 11:13 수정 2019.09.02 12:46        송오미 기자

"文대통령, 피의자 조국을 '좋은 사람'이라고…제 귀를 의심"

"文대통령, 피의자 조국을 '좋은 사람'이라고…제 귀를 의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여러 의혹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입시제도 재검토', '좋은 사람' 발언 등을 거론하며 "어떻게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불쌍해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리백화점 조 후보자 지키기가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조 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를 두고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만 몰고 가 능력 있고 좋은 사람들이 청문회가 두려워서 사양하는 일이 늘고 있어 발탁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의 말을 듣고) 정말 제 귀를 의심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이 얼마나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지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아무리 (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 결국 조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핵심 피의자인 조 후보자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며 "검찰은 그럼 '좋은 사람'을 수사하겠다고 나선 것이냐. 사실상 조 후보자를 수사하지 말라고 공개적 압박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조 후보자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안보도 희생시키고, 국익도 무력화시키고, 사법농단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끝끝내 조 후보자 지키기에 올인 한다면 전 국민적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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