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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향한 국민의 첫 질문 "조국 낙마 어떻게?"


입력 2019.08.28 02:00 수정 2019.08.28 06:04        정도원 송오미 기자

특강 나선 인사들도 '조국 떨구라' 거듭 당부

김형오 "曺 못막으면 한국당 존재 의미 없다"

김근식 '조국 사태'를 반문연대로 승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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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7일 오후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들의 제1야당을 향한 최대 관심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였다.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어떤 전략으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임해 그를 낙마시킬 것인지를 물었다.

한국당은 27일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연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이 묻고 한국당이 답하다' 코너가 마련됐다. 한국당은 이 코너 진행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홈페이지에 특별게시판을 마련하고 국민의 질문을 취합했다.

한국당을 향해 제기된 국민의 첫 질문은 조 후보자 문제였다. 동영상 질문을 한 20대 청년 세 명은 자신들과 동년배인 조 후보자 딸의 논문·입시 비리 의혹에 분노를 표하며, 한국당이 어떤 전략으로 청문회에 임할 것인지를 물었다.

답변에 나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입학할 당시 자기소개서에 논문을 성과로 기재하는 등 중요한 평가항목이었음을 스스로 시인했다"며 "대학 입학사정관이나 수시전형 입시컨설팅 전문가 등을 통해 입증해내겠다"고 자신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특강에 나선 인사들도 한국당이 조 후보자 사태와 관련해 더욱 강경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국당 출신으로 18대 국회 상반기 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의장은 "조국 파동은 정권에 쓰나미가 될 수 있다"며 "숱한 호재를 활용하지 못한 한국당에 마지막 찬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의원직을 걸고 (조 후보자의 임명을) 막아야 한다"며 "한국당이 '조국 대전'에 실패하면 당 지지자와 민심이 떠나는 정도가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되묻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김근식 교수도 '조국 사태'를 가리켜 "말로만 진보를 말하고 이중적인 삶을 살며 일반인이 상상하지 못할 반칙을 일삼았다"며 "'조국 사태'로 국민들이 진보 진영은 앞뒤 다르고 입만 살아있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게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김 교수는 '조국 사태'로 인한 민심 이반을 내년 총선에서 '진보의 위선과 이중성'을 심판하기 위한 반문(반문재인)연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정권에 실망한 수많은 이들이 마음놓고 표를 던질 '저수지'가 없다"며 "야권이 반문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는 저수지를 만드는 게 절실하다. 각자도생을 포기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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