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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통미봉남'…미북 실무협상 8말9초 가능성

  • [데일리안] 입력 2019.08.11 12:06
  • 수정 2019.08.11 13:09
  • 이유림 기자

한미연합훈련엔 우리만 겨냥해 모욕적 반발

트럼프에겐 '아름다운 친서'…통미봉남 가속

한미연합훈련엔 우리만 겨냥해 모욕적 반발
트럼프에겐 '아름다운 친서'…통미봉남 가속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연합뉴스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북한은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 우리만 겨냥해 연일 강한 반발을 표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기간 동안 북한이 우리를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방사포 발사 등 추가적인 무력시위를 계속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 간의 실무협상은 연합훈련이 끝난 8월말~9월초에 시작될 전망이다.

북한은 한미훈련 첫날인 11일 남측을 비난하는 외무성 국장 명의 담화를 내고 한미 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훈련의 명칭에서 '동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한 데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이 군사연습의 이름이나 바꾼다고 이번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잘못 짚었다"고 비난했다.

훈련 시작 전날인 10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쏜 지 나흘만으로, 북한이 올해 들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서만 7번째다.

한미 훈련 기간을 전후로 북한의 무력 시위가 지속되면서, 청와대는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우리 군도 한미 훈련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만큼 북한의 추가적인 무력시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 캠프 보니파스 북쪽의 최북단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한쪽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북한의 이같은 예민한 반응에 비춰볼 때 미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훈련이 끝난 다음인 8월말 혹은 9월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무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북 정상 간 3차 핵 담판도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우리를 향해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던 권 국장도 미국을 향해서는 "앞으로 대화를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면, 이러한 대화는 철저히 조미(미북) 사이에 열리는 것"이라며 "북남(남북) 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라"고 통미봉남 전략을 노골화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인편으로 전달받은 친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또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본다. 그(김정은 위원장)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세 쪽의 친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 협상을 시작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매우 친절하게 전해왔다"며 "아주 긴 편지였다. 대부분은 터무니없고 비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대로 (미사일 발사) 시험을 끝낸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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