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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日포토레지스트 수출허가?…"명분 쌓기용 노림수"


입력 2019.08.09 11:32 수정 2019.08.09 11:33        이슬기 기자

“日 수출허가에 대해 다양한 시각 존재해”

한국당 향해선 ‘백태클‧팀킬‧국회빌런‧색깔산성’ 동원해 비판

“日 수출허가에 대해 다양한 시각 존재해”
한국당 향해선 ‘백태클‧팀킬‧국회빌런‧색깔산성’ 동원해 비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 원내대표 뒤로 안중근 의사의 '독립' 글귀와 ‘단지장’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 원내대표 뒤로 안중근 의사의 '독립' 글귀와 ‘단지장’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포토레지스트 수출 허가에 대해 “명분 쌓기용 노림수라는 시각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강경 일변도로 나가던 아베 정부가 반도체 규제 대상 품목의 수출을 허가했다는 점에서 확전을 자제하려 한다는 시각이 있지만, 치밀한 각본에 따른 명분 쌓기용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아베 정부의 칼은 여전히 한국 기업을 겨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의 경제 침략은 양국 모두에 깊은 상처만을 남기게 될 뿐”이라며 “아베 정부가 양국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즉시 한일 외교‧통상 라인 간 대화와 협상에 응하고, 지금이라도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하고 모든 관계를 원상회복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결정을 유보한 것에 대해선 “아베 정부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취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일 경제 전쟁에‘정략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외교 역사상 4강 외교가 모두 무너져버린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는데 이 정권은 ‘셀프 왕따’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 지연, 백태클, 팀길에 국회빌런, 거기다 색깔 산성을 쌓는 한국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황 대표는 자칫 일본 정부의 오판을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과 행동을 자제하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본'을 직접 겨냥하는 발언을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대신 '아베 정부'를 반복 언급하며 송곳 저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의 반일 공세가 지나치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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