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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마리 공연 취소 진실은? 주최 측 "일방적 취소 아냐"


입력 2019.07.30 08:50 수정 2019.07.30 08:51        부수정 기자
영국가수 앤 마리가 한국 팬들을 위해 게릴라 무료 콘서트를 연 가운데 공연기획사 측은 자신들이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앤마리 SNS 캡처 영국가수 앤 마리가 한국 팬들을 위해 게릴라 무료 콘서트를 연 가운데 공연기획사 측은 자신들이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앤마리 SNS 캡처

영국가수 앤 마리가 한국 팬들을 위해 게릴라 무료 콘서트를 연 가운데 공연기획사 측은 자신들이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019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기획사는 지난 2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앤 마리, 다니엘 시저, 래퍼 빈지노 등의 공연취소 관련 입장을 밝혔다.

공연기획사 측은 "우선 지난 28일 일부 공연 취소 및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겪으셨을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선 "오후 4시쯤부터 강풍이 동반되는 날씨가 이어졌다. 이에 본 기획사는 프로덕션 업체로부터 양 무대 스케줄을 이어가기 이전에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사브리나 클라우디오의 공연 종료 후 관객분들께 30분간의 안전 점검 공지를 드렸고, 점검 기간이 예상 보다 지연돼 30분간의 안전 점검이 추가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 시간이 한 시간 이상 길어져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부득이하게 빈지노 측에 공연 취소 결정을 전달했고, 공연 재개에 있어 안전상의 위험이 없다는 부분을 프로덕션 업체 측에 거듭 확인하고 아미네 측의 동의를 얻은 뒤 공연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앤 마리가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앤 마리 매니지먼트 측에서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프로덕션 측과 안전하지 않다는 아티스트 측 사이에서 긴급하게 판단을 내려야 했던 본 기획사는 앤 마리 측 매니지먼트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무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안전 사고 각서를 앤 마리 측에 요구했다는 앤 마리의 주장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며 "앤 마리가 '무대 파손 시 발생하는 인명 피해에 대해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각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들었다'라고 트위터에 올렸지만 본 기획사는 그 어떤 뮤지션에게도 이 같은 각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 적 없다. 앤 마리의 주장은 아티스트 측 또한 이 내용을 인정하여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본 기획사는 무대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는 프로덕션 업체에 사실 규명을 요청한 상태이며, 해당 아티스트 측과도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실 파악 및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공연 중 일부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은 "아티스트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했으나, 앤마리는 일방적으로 취소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앤마리는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며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앤마리는 공연이 취소된 당일 밤 호텔 라운지를 직접 빌려 깜짝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한국 팬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했으며 SNS 생중계까지 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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