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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서희 같은 특사 파견도 방안"…靑·5당대표회담 의제될까


입력 2019.07.17 10:19 수정 2019.07.17 10:24        정도원 기자

"인맥 다 동원해야"…이낙연 관련 "그분도 된다"

윤석열 임명강행엔 "자라나는 아이들 교육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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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임명강행엔 "자라나는 아이들 교육 걱정"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사진)은 17일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한일 무역분쟁 해결을 위해 외교력 높은 인물의 대일 특사 파견을 거듭 주장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사진)은 17일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한일 무역분쟁 해결을 위해 외교력 높은 인물의 대일 특사 파견을 거듭 주장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이 18일로 예정된 청와대·여야 5당대표회담과 관련해, 대일 특사 파견을 통한 문제 해결을 재차 제안했다.

조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외교 위기에 대처해나가는데는 모든 인맥을 다 동원해야 된다"며 "특사단 파견도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대일 특사 파견에 대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반면 야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권에서는 대일 특사 파견론이 계속해서 주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 청와대·여야 5당대표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지 주목된다.

조 최고위원은 "우리의 외교력과 협상력을 좀 더 높일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그 인물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과 한일의원연맹 회원이었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일 특사설에 대해서는 "그 분도 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서희가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거란을 상대로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서도 협상을 잘해서 강동6주를 되찾아오지 않았느냐"며 "이게 바로 외교의 협상력인데, 문재인정부가 그런 부분에서 무능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의 사악함에는 나 자신도 아주 분노한다"면서도 "우리 정권이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지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로드맵이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강행과 관련해, 조 최고위원은 아이들 교육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여야가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 최고위원은 "윤석열 후보자가 재주가 뛰어난 분이긴 하지만 거짓말하는 인물"이라며 "우리가 아이들한테 '거짓말하지 말아라. 정직하라'고 가르치는데, 자라나는 아이들 교육이 많이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잘못된 부분이 지적되고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그러면서 임명권자는 임명하는, 사실 청문회를 왜 하는지 국민들도 화가 많이 나지 않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거짓말하는 부분이 청문회에서 드러난다면 임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적 장치가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여당도 야당일 때는 청문회 제도를 개선하자고 많이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당리당략을 떠나서 청문회 제도를 개선하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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