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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차오른 류현진 "올스타도 영광인데..."


입력 2019.07.01 15:34 수정 2019.07.01 15: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올스타 선정 이어 선발투수 낙점 소식에 감격

한국인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노모 이어 두 번째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 LA다저스 트위터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 LA다저스 트위터

류현진(32·LA 다저스)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MLB 사무국은 1일(한국시각) ‘2019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나서는 투수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류현진의 이름도 올라있다. MLB 데뷔 7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로 선정됐다.

박찬호(2001년)-김병현(2002년)-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4번째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투수는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MLB 사무국 추천으로 이루어진다.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이달의 투수’에 이어 사이영상까지 넘보는 류현진은 올스타 선정은 물론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낙점되는 영광을 안았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시즌 NL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올 시즌 NL 올스타팀 감독을 맡게 된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은 콜로라도와의 원정 4연전을 마친 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사상 처음이고,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두 번째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별들의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는 것은 다시 잡기 힘든 영예다. LA 다저스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 축하합니다 류현진!”이라고 올스타전 선발 등판을 알렸다.

경기 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는 소식을 접한 류현진도 반색했다(자료사진). ⓒ MBC스포츠플러스 경기 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는 소식을 접한 류현진도 반색했다(자료사진). ⓒ MBC스포츠플러스

소식을 접한 류현진도 반색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가슴이 벅차오른 류현진은 “믿을 수 없는 영광이다. 올스타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선발로 등판한다니 매우 큰 특권”이라면서 “부상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올스타게임에 나서게 됐다. 즐기면서도 잘 던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16경기 9승(NL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83(MLB 1위)이라는 절정의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의 올스타 첫 선정은 예상한 결과지만 올스타게임 선발은 장담하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이 NL 올스타팀 사령탑에 앉는다고 하지만 맥스 슈어저의 6월 투구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사이영상 수상 경험이 있는 슈어져는 지난 2시즌 연속 NL 올스타게임 선발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을 마친 뒤, 10일에는 올스타전 무대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까지 4일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일정상 무리도 따르지 않는다.

NL와 AL 올스타 게임 선발투수는 오는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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