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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황이냐, 친박이냐'…신임 한국당 사무총장은?


입력 2019.06.24 15:08 수정 2019.06.24 18:38        조현의 기자

'黃동문' 이명수·'친박' 이진복 유력

일주일 째 공석…금주 내 결론 날 듯

'黃동문' 이명수·'친박' 이진복 유력
일주일 째 공석…금주 내 결론 날 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찬형 홍보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찬형 홍보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석인 사무총장 자리에 '친박계' 인사를 앉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직에 한선교 전 사무총장에 이어 친박계 내정설이 나오면서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정치권에선 강석호·김재원·이명수·이진복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강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황 대표와 성균관대 동문인 이명수 의원과 '원조 친박'으로 통하는 이진복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사퇴한 한 전 사무총장은 황 대표와 대학 동문이자 '원조 친박'으로 꼽힌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은 계파색이 옅지만, 황 대표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중원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다.

이진복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바른정당에 합류한 후 복당했지만,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만큼 친박계로 통한다. 현재는 당 상임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무총장직에 친박계를 배치하면 계파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친박계 내정설이 끊이지 않는 데는 홍문종 의원의 탈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탈당과정에서 동조 의원이 최대 40~5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당이 총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후임 사무총장 인선은 금주 안에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황 대표는 한 전 사무총장이 사퇴한 지난 17일 "가급적 빨리 후임을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이날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목요일(27일) 최고위원회의 전까지는 후임 사무총장이 내정될 것"이라면서 "황 대표가 당 인사를 결정하기 전 여러 가지를 따지면서 신중하게 고려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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